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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피부질환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지키기 위한 10가지 원칙(중부일보 칼럼)

7,344 2019.11.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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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지키기 위한 10가지 원칙(중부일보 칼럼)

 

건조한 피부에 대처하여 피부 건강을 지키는 구체적인 생활 습관에 대해서 살펴보면 크게 술담배를 피하고 적절한 수면시간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분섭취등 10가지로 나뉜다.

건강한 피부와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멀리해야할 것은 술, 담배, 수면부족이다.

특히 술을 마시게 되면 수분을 섭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마시는 수분의 양보다 배출되는 소변의 양이 월등하게 많아서 우리 몸은 탈수 증세를 겪게 된다. 이로 인하여 피부는 매우 건조하게 되고 이는 가려움증으로 연결된다.

또한 술의 간에서 분해된 대사물들이 피부에 소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수면장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은 가장 피해야할 부분이다.

또한 피부는 모세혈관을 통해서 혈액을 공급받는데,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 시켜서 원활한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아 피부건강에 가장 나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건강에 적절한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수면을 하는 동안에 다양한 대사활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낮에 축적된 여러 가지 피로물질들이 적절하게 대사되지 못하면 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어 피부 건강을 헤치게 된다.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겨울에는 이러한 수분섭취에 소홀히 할 수 있다.

충분한 수분섭취는 윤기 있는 피부를 위해서 반드시 필수적인 요소이니 신경 쓸 부분이다.

특히 난방을 심하게 하는 겨울철에는 공기 중 수증기 부족과 난방으로 실내가 매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적정한 실내습도(40~50%)유지 및 실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피부는 단순이 껍데기가 아니라 피부에 가장 바깥층에는 각질과 기름막이 섞여있는 ‘피부장벽(skin barrier)‘가 있는데, 이는 우리 피부를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피부를 물에 불려서 때를 밀어 버리게 되면, 이러한 피부장벽이 한꺼번에 손상되기 때문에 때를 미는 습관은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멀리 해야 할 습관이다.

필자는 피부과의사가 된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번도 때를 밀어본 적이 없는데, 필자가 더럽다거나 몸에서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

피부에 가려움증을 느낄 때 긴 손톱으로 긁게 되면 훨씬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고, 이런 경우 더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겨울 한철 손톱은 짧게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과학의 발달과 더불어서 피부장벽과 거의 유사한 성분의 보습제 들이 개발되고 있다.

보습제는 우리 피부의 천연 보습인자를 대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성분으로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바르면 큰 도움이 된다.

필자를 가급적이면 어려서부터 이런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라고 교육하고 있다.

샤워 후 혹은 세안 후 얼굴과 몸 등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5분 이내에 바를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가려운 피부를 계속 긁고 방치하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 지고 어둡게 변하는 현상이 생기고, 이렇게 두꺼워진 피부는 더욱 더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하고, 최근 개발된 약재들은 졸리거나 다른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염려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해 주고 싶다.

 

김지훈 수원의사회장(김지훈피부과원장·피부과 전문의)

 

▷중부일보 칼럼: 2019년 11월 13일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지키기 위한 10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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