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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피부질환

[건강 칼럼] 겨울철 건조한 피부 관리

5,703 2019.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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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겨울철 건조한 피부 관리

 

김지훈피부과의원 원장 김지훈 (피부과 전문의)

 

건조한 겨울철이 돌아오면 유난히 피부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저녁때, 집에 돌아와서 옷을 벗은 후나, 특히 과음을 한 날 더 심해지는데,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가려움을 못 이겨 피가 날 때까지 긁는 사람들도 있다. 

겨울철 건강한 피부관리 요령에 대해서 한 번 기술해 보고자 한다.

 

▷건조한 계절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가려움증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지고, 찬바람도 불기 때문에 피부 표면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건조해진 피부 표면은 약간 붉게 보이면서 갈라져 보이기도 하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가장 바깥쪽 각질층에서 담당하고 있는 피부 보호 기능이 저하되고 피부에 가벼운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건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다 보면 피부에 반복적으로 상처가 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심한 경우엔 이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인에서 당뇨를 동반한 경우에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피부 건조증이 생기는 원인

피부 건조증의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외부 요인으로는 건조한 환경이나 찬바람, 세제, 과도한 목욕이나 세안, 자외선 등이 있다. 내부 요인으로는 노화된 피부나 민감성 피부처럼 정상적이지만 피부가 더 쉽게 건조해지기 쉬운 상태와 만성 습진, 아토피 피부염, 당뇨, 신장이나 간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75-90% 에서 피부건조증이 발견되는데, 피부가 노화되면서 피부 속에 함유돼있는 자연보습인자와 피부표면의 지질의 양이 감소되면서 피부의 각질층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이 손상 후 회복도 늦게 일어나 피부의 수분을 쉽게 잃어버리게 되어 건조한 피부가 생긴다.

 

▷피부 건조증 예방법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다고 때가 있는 것으로 오해해 자주 목욕을 하거나 때를 밀게 되면 각질층이 손상 받고 수분을 더 잃게 되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는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는 탕 속에 30분 이상 들어가 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지나치게 자주 목욕하거나 때를 미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비누 등의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에서 유분 뿐 만 아니라 수분까지 소실되기 때문에 가능한 비누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이나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적절한 보습제(로션)를 발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건조증으로 가려움증이 있는 분들은 손톱을 짧게 잘라서 손톱으로 인한 2차 손상을 예방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접 찬바람을 오래 맞거나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하다.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다면 더욱 습도조절과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위와 같은 일상적인 방법으로도 지속되는 가려움증 및 습진에 대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다양한 약재의 개발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이 매우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를 통해 2차적인 문제를 예방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원화성신문 2019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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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suwon.net/3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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